회사에서는 | 관심이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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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팀? 개발팀 | Cause는? 교육, 커뮤니티 |
어떤 역할? 팀장 | 기술은? .NET 5.0, 머신러닝 |
🟢 업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브릭투웍스의 백엔드 개발자 한재준입니다.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도너스의 구성원, 약정, 납입을 담당하고 있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요. (웃음😅) 구성원, 약정, 납입은 도너스의 CRM 서비스를 구성하는 데이터를 말해요.
최근에는 고객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능 저하 이슈가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기존 기술만으로는 몇천만 건이 넘어가는 데이터를 수월하게 처리하기가 버거운 상황이 되었죠.
그래서 요즘에는 성능 개선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주로 대용량 데이터를 다룰 때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연구해서 적용하는 일을 해요. 최근에는 테이블을 컬럼스토어 인덱스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팀은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나요?
Jira를 활용해서 이슈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해요. 이슈를 생성하고 개발하고 검수하고 배포하는 프로세스가 일반적이죠. 우리 팀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바로 코드 리뷰에요. 누군가에게 코드를 보여주는 것이 조금 창피할 수도 있지만 개발자들 간에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서는 가장 효율적이거든요. 특히, 수정 이력을 보고 해당 코드를 개발한 개발자에게 리뷰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영향 범위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들을 수 있어요.
같은 공간에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등이 함께 있는 점도 좋아요. 이전 회사에서는 팀이 업무적으로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었어요. 기획자랑 소통을 하려면 무조건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했죠. 지금은 모르는 것도 쉽게 물어보고 함께 논의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개발팀으로만 일했을 때는 알지 못했던 감춰져 있던 영역들이 드러나는 느낌이에요.

🟢 성장
해당 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끈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발을 하다보면 항상 막히는 부분이 있어요.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고, 로직이 복잡한 부분도 있어요. 막히는 부분이 나왔을 때는 그걸 집요하게 붙들고 해결하려는 끈기가 필요해요. 끈기를 갖고 고민해서 해결방법을 찾아냈을 때 비로소 실력이 늘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처음과 비교해 어떤 점에서 가장 많이 성장했나요?
과거에는 새로운 것을 찾아서 익히고 적용하는데 두려움이 있었는데요. 브릭투웍스에 합류한 이후로는 이 부분에서 자심감을 많이 얻게 됐어요.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리서치 하고 구현해서 배포해 보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서 쌓인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근거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할까요? (웃음😁)
가장 어려운 순간은 언제였나요?
CTI 기능을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가 굉장히 많았어요. 실시간 통신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개발을 진행하기 전에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테스트 케이스를 먼저 작성했어요. TDD 방식으로 접근을 한 거죠. 덕분에 개발부터 검수까지 맡겨진 과업을 잘 완수할 수 있었어요.
🟢비전
팀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직을 결심했을 때 스타트업의 개발 문화를 갖고 있으면서도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는 회사를 찾아보자는 2가지 원칙을 세웠어요.
전에 있던 회사는 보수적인 측면이 강한 곳이었어요. 오래 전 제품이 개발되었을 당시의 언어에만 맞춰서 유지보수를 하다보니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거나 배우려는 측면이 약했죠. 바꾸자는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마치 습관처럼요. 그래서 배울 수 있는 문화를 가진 회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전에 있던 회사가 좋은 점도 있었는데 바로 제품이 주는 가치와 그로 인한 동기부여였어요. 의료시스템을 만들었는데 환자를 위한 솔루션이다 보니 제품이 실제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거나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들었을 때 보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업에서 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나요?
제 나이와 연차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규모가 있는 경험을 해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보니 다루어야 하는 기술도 많아지고 덩달아 업무 범위도 점점 넓어져요.
요즘에 집중하고 있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이 그런 사례에요. 분업화가 많이 되어 있고 절차를 우선하는 조직이었다면 제게 기회가 주어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거예요.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자기가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끝까지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잘 적응할 것 같아요. 제가 보았을 때 브릭투웍스는 책임감 안에서 자유가 주어지는 조직이거든요. 새로운 기술이나 접근법에 대한 제안을 할 때도 충분한 리서치를 통해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면 잘 받아들여지는 편이에요. 반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펼치는 주장은 지지를 얻지 못해요.

🟢 생활
브릭투웍스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모두가 문제 해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업무를 할 때는 정말 문제에 빠져 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무실이 정말 조용한 편이에요. 평소에는 다들 각자의 일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이런 사실을 몰랐을 때는 ‘어? 내가 사무실에 왔는데 다들 왜 이렇게 나에게 관심이 없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이제는 각자 풀고 있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요.
한 공간 안에 여러 직무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도 신기했어요. 이전 회사에서는 주로 개발팀 회의에만 참석했었는데 여기에서는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고객과 소통하는 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아. 내가 모르던 다른 업무가 있고, 다른 세계가 있구나.’ 라는 충격이랄까요.
업무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얼마 전에 제가 건드렸던 로직에 오류가 있어서 시스템 전반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어요.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팀원들이 붙어서 대응을 했고 다행히 잘 수습이 되었어요.
수습 과정을 겪으면서 와닿는 것이 많더라고요. 이전 회사에서는 오류가 있어도 메일로만 소통을 했어요. 근데 제 실수로 인해 팀원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눈으로 보니까 조금 다르더라고요. 우선 너무 미안했어요. ‘앞으로 정말 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마음은 직접 경험을 해 봐야 알게 되는 것 같아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감사한 것은 무엇인가요?
회사와 동료들이 저를 믿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데이터베이스를 다룬다거나 개발자 면접을 진행하는 등 중요한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계속 주어졌거든요. 제 나이대에는 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