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인터뷰: 재은 (제품기획팀)

회사에서는관심이 가는
어떤 팀? 제품기획팀Cause는? 의료, 교육
어떤 역할? 파트장기술은? Data, SQL


🟢 업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도너스의 제품기획을 맡고 있는 이재은입니다 (웃음🤗)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도너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제품을 기획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어요. 도너스는 조직이나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서비스에요. 고객들이 도너스를 찾는 이유는 업무상 발생하는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거죠. 저는 도너스가 고객들의 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가는 일을 하고 있어요.

디지털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는 비영리조직들이 많아요. 비용을 아끼면서 더 많은 임팩트를 만들려면 전사적으로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디지털 전환이 도구의 도입만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업무를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를 쌓고 분석하려면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재설계 해야 해요.

도너스를 도입한다는 것, 다시 말해 디지털 전환을 한다는 것은 예측 가능하고 원칙이 있는 조직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해요. 10명이 각자 판단해서 진행하던 업무가 도너스라는 시스템을 통해 표준화 되는 거죠. 관리가 어려웠던 업무들이 데이터로 기록되면 장점이 많아요. 구성원들이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판단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지거든요.

팀은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나요?

도너스를 도입하는 단계에서는 기존 업무에 대한 분석과 컨설팅이 함께 이루어져요. 대형 조직일수록 복잡한 업무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분해하고 재설계 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컨설팅을 해보면 어떤 프로세스가 좋고 나쁜지를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도너스에 필요한 기능을 도출하고 기획해요.

기획은 사전기획과 상세기획 단계로 구분돼요. 사전기획 단계를 두는 이유는 개발에 착수하기 전에 팀원들과 업무 현안을 공유하고 리스크를 점검하기 위함이에요. 공유가 빠를수록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요. 기획자의 초기 구상대로 모든 일이 흘러가지는 않거든요. 여러 담당자들의 관점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요.


🟢 성장

해당 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우선 업무 프로세스(Business Process)에 대한 지식이 필요해요. 가령 모금 업무를 분석한다고 했을 때 모금부터 회계까지 여러 업무가 연결 되거든요. 도너스가 제공하는 업무들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야 좋은 기획을 도출할 수 있어요.

많은 양의 자료를 읽고 이해하는 학습력도 중요해요. 대형 조직일수록 이해관계자가 많고 각각의 주체가 담당하는 업무도 다양하거든요. 전사적으로 퍼져있는 업무를 분석하려면 굉장히 많은 자료를 봐야 해요. 개별 업무 간의 연결성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단위 업무들을 통합하는 역량도 중요하고요. 꾸준히 자료를 정리하고 학습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자칫 방대한 자료에 파묻힐 수 있어요.

처음과 비교해 어떤 점에서 가장 많이 성장했나요?

조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하나의 업무를 보더라도 더 많은 것을 해석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여러 부서의 업무를 분석하고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일을 수행하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조직의 실제 업무들을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었거든요. (반짝🤩)

얼마 전에는 각기 다른 업무를 통해 만들어진 20여개의 산출물을 분석해서 해당 업무의 프로세스를 역으로 설계하는 일을 진행했어요. 가장 작은 단위의 업무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짚어가다 보니 전체 업무의 모습과 연결 관계가 입체적으로 그려지더라고요. A라는 업무를 변경했을 때 B, C, D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가 예측이 되는거죠.

가장 어려운 순간은 언제였나요?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보통의 경우에는 우리 팀에서 제가 프로젝트 안에서 무언가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하게돼요. 복잡하게 보였던 문제들을 쪼개고 정의해서 기획안으로 정리하는 거죠.

그다음은 고객 또는 개발자와 기획안을 공유하고 검토하는 과정이에요. 제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과 논의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하고 설득해야 할 지가 항상 고민이죠. 아무리 좋은 기획안을 생각해내더라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잖아요.

‘상대방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상대방이 해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그들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훈련이 꾸준히 필요한 것 같아요.


🟢비전

팀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상대적으로 선호보다 불호가 명확한 사람이에요. 좋아하는 것은 뚜렷하지 않아도, 싫어하는 것은 뚜렷한 편인 거죠. 회사를 선택할 때도 제가 싫어할 만한 것이 없는 회사를 찾자는 원칙을 세웠어요. ‘주어진 일만 하는 곳’과 ‘성장하지 못하는 곳’을 피하려고 했죠.

일을 할 때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편이에요. 처음에는 그 자유로움이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책임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의견을 내면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떤 제안을 하기 전에는 한 번 더 생각하고 준비를 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먼저 고민하고 생각하는 습관이 길러졌죠. 회사의 문화와 환경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모든 의견이 수용되는 것은 아니에요. 제 의견이 별로이거나, 시간 등 여건이 되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그래도 의사결정이 진행된 과정과 근거는 항상 들을 수 있어요.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에도 사후적으로 공유를 해주고요. 이렇게 의견을 교환하며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요.

일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나요?

내가 기여한 제품이 어딘가에 사용된다는 사실이 좋아요. B2B SaaS는 제품의 기대효과를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과 고객이 겪고 있는 문제가 명확한 편이거든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면, 그로 인해 개선되는 업무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요.

사용자인 고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곧 사용자이기 때문이죠. 고객과의 빠른 피드백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앞으로의 로드맵을 그려나갈 수 있어요.

우리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높은 기대수준을 기꺼이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반적으로 회사와 동료들이 갖고 있는 기준이 높은 편이거든요. 자신이 세운 기준을 달성하는 것에만 만족하는 사람은 적응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내 기준에서는 100점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어요. 우리 회사는 어떤 일을 하고난 후에도 분명히 더 개선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곳이에요.


🟢 생활

브릭투웍스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반전이 있는 곳이었어요. 퇴근 전과 후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고요. 업무 시간에는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해서 다들 정적인 줄로만 알았거든요. (진지🧐) 근데 시간이 지나고 퇴근 후의 모습들도 보고 하니까 마냥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다들 말도 많고 친근한 면이 있어요.

업무 시간이 조용한 건 다들 풀고 싶은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집중하다보면 다른 측면에서는 신경을 못 쓰게되죠. 저는 업무에 몰입할 줄 아는 동료들이 있어서 좋아요. 내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배려받을 수도 있고요.

업무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고객에게 ‘문제가 없다.’라고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공유해 준 적이 있어요. 그때 함께 일했던 상사에게 이런 경우에는 “‘문제는 있지만 괜찮다.’라고 공유해주는 것이 좋다.”라는 피드백을 들었어요.

처음에는 ‘문제가 없다.’와 ‘문제는 있지만 괜찮다.’의 차이가 무엇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근데 설명을 듣고 경험이 쌓이니까 2가지 표현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되었어요. 전자는 의견만 있고, 후자는 사실과 의견을 함께 전달한다는 차이점이 있죠. 상황에 따라 사실을 함께 공유해 주어야 더 좋은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앞선 상황이 그런 경우에 해당했던 거죠.

이 과정을 통해 디테일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짧은 표현에도 여러가지 이면이 있고 맥락이 중첩되어 있더라고요. 덕분에 어떤 문제를 해석하는 힘이 풍부해진 것 같아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감사한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과 시간을 주어서 고마웠어요. 일하다 보면 아무래도 혼자서는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잖아요. 저라면 곧장 어려워 하는 사람에게 가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된다고 답을 알려주었을 것 같은데, 언제나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도록 새로운 질문과 시간을 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찾을 수 있었던 적이 많아요. 물론 답을 찾았다는 결과를 넘어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력이 쌓인 게 가장 큰 성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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