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저희는 “도너스”라는 제품명으로 더 잘 알려진 저희 팀의 이름을 “브릭투웍스”로 정했습니다. 새 이름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Donate & Trust, DONUS”
저희 사업의 뿌리는 도너스(DONUS)에 있습니다. 도너스는 Donate & Trust의 약자로, 기부 시장의 “신뢰” 문제를 풀어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만든 브랜드입니다.
창업 초기 홈페이지 제작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었던 저희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던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의 기부금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 받게 됩니다. 회사 멤버들 모두 20대 초중반에 기부금 모금에 대한 지식도 전무하던 때였지만, 기부금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관리하는 일은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하여 도전하였습니다.
컨설팅, 모금관리 구축, 회계관리 구축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도너스 브랜드와 솔루션 초기 버전을 만들었고, 대학/병원 시장에 집중하여 구축형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과정에서 개발팀장으로 합류했습니다. 핵심 멤버들이 수 년간 노력한 결과 1.2조원 이상의 기부금을 관리하는, 시장 1위의 모금 솔루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축형 사업모델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중대형 기관들은 도너스를 도입해서 모금 업무 수준을 높이고 성과도 만들 수 있었지만, 모금액이 작은 중소규모 기관들은 수천만원 내지 수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입니다. 2016년, 도너스를 SaaS (Software as a Service)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연구개발을 시작했습니다.
“Brick to Works, Brictoworks”
우리는 도너스 SaaS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방향을 지향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즈니스 전선(Frontline)에서 필요한 Brick을 우리 팀이 만들어서 공급하자는 아이디어가 담겨있습니다.
사업을 꾸려나가는 것을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자면 우리가 하는 일은 고객이 비즈니스를 더욱 탄탄하고 매력적으로 지을 수 있도록 구성 요소, 즉 Brick을 제공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제품을 고객들의 사업(Works)에 공급하여 고객들이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것을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렇게 Brick to Works, 줄여서 Brictoworks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Fundraising by Technology, DONUS”
브릭투웍스라는 이름을 만들고, 도너스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도너스는 지금까지 “비영리조직을 위한 통합 솔루션 브랜드”로서 성장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기술을 활용하여 모금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모금과 기술을 융합한다는 의미를 담아 도너스에 “Fundraising by Technology”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만들었습니다.

도너스는 브릭투웍스의 첫 번째 Brick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8년은 이와 같이 팀과 제품 브랜드의 지향점을 수립하고, 도너스 브랜드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본격적으로 시장에 제품과 서비스를 전개하는 첫 해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