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조직이 모금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3가지

모금을 시작하는 비영리조직을 위한 추대영 그로웨이 대표님의 기고문을 소개합니다. 도너스 고객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 번째 자원은 사람이고
두 번째는 보유하고 있는 기금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시간입니다


추대영, 그로웨이 대표

안녕하세요 비영리 모금전문 코칭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그로웨이에 추대영 대표입니다.

지난 8년간 대한민국의 200개 이상의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모금교육과 코칭을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중소형 단체들이 기금 및 인력 부족의 어려움을 공통적으로 어필하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 모두 모금을 해야겠다는 마음만 앞설 뿐 모금하기 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해가 공통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비영리조직이 모금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3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조직의 규모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활동은 모두 다르지만, 모금을 잘하기 위해 사전에 반드시 준비되어야 할 사항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 단체가 ‘왜‘ 모금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정리해 보자!

그동안 다수의 기관들을 대상으로 모금 코칭을 진행하면서 실무자들은 공통적으로 우리 조직이 모금을 왜 해야만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만 그것을 명분서 또는 다른 형태의 문서로 작성해 보고 고민해 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모금을 왜 해야만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문서로 만드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모금의 동기가 보다 명확해지고 그것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성공적인 모금을 위한 첫 번째 필수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모금을 실행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필요 자원’을 파악해 보자!

아무리 작은 단체라 할지라도 단체의 자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모금의 이유와 목적이 명확해졌다면 모금을 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거나, 필요한 자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 보고 찾아야만 합니다. 대부분 어떤 것들이 자원이 될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 자원의 유형을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첫 번째 자원은 사람이고 두 번째 자원은 보유하고 있는 기금의 규모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시간입니다.

위의 세 가지 자원 중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단체에서 일하는 인력(대표자 포함)과 조직을 구성하는 이사회 구성원, 그리고 기존 후원자, 탈퇴한 기부자, 일시 기부자, 자원봉사자 외 그밖에 단체와 연결된 모든 네트워크를 뜻합니다. 모금은 기부자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확장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비로소 안정적인 모금이 가능하게 됩니다.

두 번째 요소는 보유하고 있는 기금의 규모입니다. 단체의 규모와 후원자 수는 모두 다르겠지만 특히 중소형 단체의 경우 모금을 하기 위한 예산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작은 예산일지라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면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계획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지막은 바로 시간입니다. 안타깝게도 거의 대다수의 실무자들이 이 부분을 가장 크게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단체 모금 담당자 1명이 3년간 3만 원을 정기후원하는 2명의 후원자를 매일 꾸준히 개발 한다고 가정했을 때, 정확히 3년 뒤 얼마의 기금이 쌓이게 될까요? 놀랍게도 그 금액은 무려 5억 4천만 원입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중소형 단체의 운영 예산으로는 충분한 예산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2명이 동일한 일을 반복한다면? 아니 10명, 20명이 진행한다면? 모금액은 과연 얼마나 불어날까요?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이 시간을 새로운 자원으로 인지하기 시작했다면, 앞으로 모금을 실행하는데 모든 것이 달리 보이실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모금을 하기 위한 절실함과 실행 의지를 스스로 점검해 보자!

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선한 의도로 단체를 만들어 자신의 미션을 이루어 가는 여정은 그 무엇보다도 숭고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다만, 그것을 지속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단체의 미션을 수행하기에 위해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는 부분입니다. 그 동안 수백 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금을 마련할 방법과 명확한 전략을 전달했지만, 과연 그 전략을 실행에 옮긴 사람은 그동안 몇 명이나 될까요?

제 예측이 빗나갈 수도 있겠지만 몇 개 단체를 제외하곤 거의 없지 않을까 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요? 만약 실행에 옮겼다면 분명히 곤란하고, 막히는 부분이 분명히 생겨 저희를 다시 찾았을 텐데요.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저희를 다시 찾은 단체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분명한건 다시 찾아 그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한 단체들은 100% 모두 모금이 안정적으로 잘되어 크게 성장을 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많은 단체의 담당자들은 모금을 잘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노하우를 찾아 헤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모금을 잘하기 위한 특별한 비법은 사실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법을 굳이 찾는다면 임대료가 없어서 다음 달 바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을 때 단체는 비로소 모금에 대한 간절함으로 할 수 있는 온갖 노력을 다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만약 우리 단체가 모금을 시작한다면 얼마나 절실한지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앞단에 말씀드렸던 3가지 내용을 기반으로 단체가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지금 바로 실행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groway.org

도너스의 서비스가 궁금하시다면?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후원자 경험에 대한 전문성이
오늘날, 모금기술의 차이를 만듭니다.

https://www.donus.org

도너스 블로그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