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VOC 모아보기 – ① 후원처 탐색 편

다른 비영리단체의 후원자 분들이 그 단체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와 아쉬움을 느끼는 지점을 구체적으로 보고 싶다면? 후원자가 언제, 왜 후원을 결심·시작·유지·중단하는지 궁금하다면? 후원자 분들의 VOC(Voice of the Customer) 모아보기 시리즈에서 우리 조직의 첫인상부터 마무리 인사까지, 후원 경험 전반에서 개선 가능한 핵심 아이디어를 얻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① 후원처 탐색] 단계에서의 VOC를 살펴볼게요. 후원자가 “스스로” 어떠한 계기로 인해 후원을 결심하고, 평소 관심 있던 주제에 대한 후원처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비교하는 단계입니다. 1. 후원처를 찾아볼 결심을 한 계기와 2. 후원처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나누어 정리했어요. 🥰

[목차]

  1. 후원할 결심
  2. 후원처를 선택하는 나만의 기준

1. 후원할 결심

“주변인이 후원한다는 말에 저도 해보고 싶어졌어요.”

  • VOC💬: “그분이 요새 일이 어려워져서 본인 먹고살기도 빠듯한 와중에 기부금을 심지어 증액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뭔가 나에게 감회가 된 모양이다. 그래서 나무 심기나 고양이 관련된 기부처를 찾아봤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tmtm2travel)
  • VOC💬: “다름 아닌 졸업한 이후부터 자신의 모교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후원을 하고 있는 한 지인 때문이다. 대학을 통해 앞으로 주눅 들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믿고, 그것이 자신의 개인적인 노력 만큼이나 큰 힘이 되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홍당무)

“후원하는 유명인을 보고 감명받았어요.”

  • VOC💬: “국내 아동을 위해서 후원을 시작한 지 5년이 넘을 무렵, TV에서 차인표가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해외에 나가 사회봉사를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아내와 상의 후 차인표가 후원하는 구호단체인 한국 컴패션에 가입해 두 아이의 후원을 결정했다.” (출처: 브런치 거칠마루)
  • VOC💬: “첫 10km 완주 후 각종 러너들의 유튜브를 섭렵하던 중 션의 채널 <션과함께>를 접했다. 한 영상에서 그가 캐시워크를 달고 달렸는데 (금액 한도 때문에) 100원이 모이자 ‘전국민 5천만 명이 100원씩 모으면 50억 기부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진심으로 눈을 빛내는 그를 보고는….. 작게라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고 말았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Hayoung)
‘션과 함께’ 유튜브 채널

“최근 이슈에 관심이 생겼어요.”

  • VOC💬: “가자 지구 학살이 끔찍해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알게 됐다. 괜히 혼자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좌절할 필요도 없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마음이 더 평온할 것 같았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루리)
  • VOC💬: “인터넷 서핑 중 눈에 보일 때 그 시즌에 내가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 소액 기부를 하곤 한다. 그러던 중 오늘 눈에 띈 인스타그램 기부 광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 후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는데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데일리경자)

“세상과 연결된 느낌을 받고 싶어서요.”

  • VOC💬: “매월 초마다 그 달에 발생하는 혹은 관심 갖게 된 문제들, 사람들을 찾고 소액을 기부한다. 원래는 정기기부를 했으나 세상사에 관심 갖고 조금이라도 나누겠다는 나의 목적은 잃어버리고 그저 매월 자동이체되는 금액만 확인하는 나를 발견하고 방법을 바꾸었다. 다양한 단체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요즘은 해피빈을 주로 본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온도)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부하기 좋은 시기라는 건 없는 게 아닐까요?”

  • VOC💬: “일단 추가적인 지출 없이 (=심리적 장벽 없이) 기부를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에 기존에 정기적으로 나가던 지출 중 줄일 수 있는 것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모티콘 플러스를 해지하고, 그 돈으로 카카오같이가치 플랫폼을 통해 정기기부를 시작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Hayoung)
  • VOC💬: “도서관에서 ‘몰입’이라는 키워드로 읽었던 책에서 생각지 못한 타인을 도우며 사는 의미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남편이 공유한 ‘돌고 도네이션’을 운영하는 재벌 3세의 다큐 영상을 보고 나서 어쩌면 기부에 적절한 시기는 없는 게 아닐까 싶어졌다. 먼 아프리카의 누군가보다는 내 동네에 있는 분들을 도와주고 싶다. 확인 몇 번으로 끝나지 않고, 어디로, 어떻게 쓰였는지 알고 싶다.” (출처: 브런치 달초롱)
돌고 도네이션 화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곳에 감사하고 싶어졌어요.”

  • VOC💬: “어느 곳을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연세의료원, 특히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소아치과의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아치과학교실로 잘 전달이 되었다는 톡을 보니 안심도 되고 마음도 따뜻해지더라구요. ” (출처: 네이버 블로그 치과의사 한반장)

2. 후원처를 선택하는 나만의 기준

“일상에서 만난 분들에게 마음이 갔어요.”

  • VOC💬: “폐지 수집 노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래의 기획 기사들을 보게 된 이후부터입니다. 회사 근처에 폐지 수집 노인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사에 눈이 갔고 읽은 뒤에는 새롭게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이웃집토토쟁이)
KBS뉴스 [GPS와 리어카] ④ GPS가 알려준 진실
“노인들의 폐지 수집은 사회적 기여였다”
  • VOC💬: “아무래도 진료실에서 어린이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기부 단체를 정할 때에도 어린이 쪽으로 마음이 많이 가나 봐요. 그리고 해외보다는 사실 국내에 더 관심이 많아서 국내후원으로 신청했습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치과의사 한반장)

“평소에 관심 있던 주제였어요.”

  • VOC💬: “나는 독거노인 후원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찾은 후원처가 밀알복지재단이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점마니)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기관이었어요.”

  • VOC💬: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많이들 추천하더라. 찾아보니 고보협은 네이버 해피빈에서도 기부할 수 있었다. 금액도 천 원부터 가능하고 네이버가 챙기는 수수료도 없다고 해서 우선 해피빈 고보협으로 정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tmtm2travel)

“제가 바라는 활동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 VOC💬: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그래도 동물농장에 자주 보이기도 하고, 개, 고양이에 한정되지 않고, 소, 말, 닭 등 정말 ‘동물’ 그 자체의 처우에 대해 고민하는 ‘동물자유연대’로 결정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주말오렌지)
  • VOC💬: “동물을 위한 후원을 하고 싶었는데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 동물자유연대가 내가 바라는 활동들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단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날아라유니콘)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2024년 동물자유연대 활동보고

“후원자를 파트너로 보는 기관이었으면 좋겠어요.”

  • VOC💬: “내가 후원처를 고르는 기준은 이 정도다. 1. 홈페이지에 종교가 드러난 곳은 사업만 살핀다. 2. 신규 회원 유치에 애쓰는가, 기존 회원 유지에 애쓰는가? 회원을 그저 돈 내는 사람으로 보는지, 함께 사회를 바꿔갈 동료로 보는지를 알고 싶어서다. 3. 너무 잘 알려진 단체보다는 규모가 작은 단체 위주로 고른다.” (출처: 브런치 고양이상자)

“지출 내역이 투명하고, 기관 소식이 꾸준히 업데이트 됐으면 좋겠어요.”

  • VOC💬: “몇 군데 접속해보았는데 이 고려인마을에 제일 마음이 가게 된 이유가 있다. 매달 후원자 및 물품 현황 그리고 후원금 총액, 지출총액 등 지출내역서를 PDF 파일로 홈페이지에 올려둔다. 꾸준하게 모든 내용이 업데이트가 굉장히 잘 되고 있는 단체인 듯하다. 다음 달에 내 이름도 찾아봐야지.” (출처: 네이버 블로그 데일리경자)
  • VOC💬: “나의 손길이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는 기부 기관을 찾다 보니 조금 오래 걸린 거 같기도 하다. 이제는 내 노력의 손길이 50%라도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다면 아동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는 사고의 전환이 되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셀리나호호)
  • VOC💬: “같은 단체라 하더라도 대기업을 끼고 모인 돈은 더 철저하게 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한 카카오라는 회사를 통해 기부된다는 게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 (출처: 네이버 블로그 Hayoung)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 매달기부

“특정 종교에 속하거나, 신원이 분명한 기관이었으면 좋겠어요.”

  • VOC💬: “저는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인데 어느 날 회사 월급이 딱! 10만 원이 갑자기 올랐어요. ‘지금 받는 급여로도 내가 적금도 내고 하고 싶은 것도 다 하는데 이 돈이 있으나 없으나 나의 생활은 비슷할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번째, 기독교 단체. 두 번째, 아동 결연 후원과 아동을 위한 교육을 하는 곳. 세 번째, 투명하게 운영이 되고 양육을 위해 후원금이 많이 쓰이는 곳. 이 3가지 조건을 가지고 찾아봤어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나)
  • VOC💬: “평소와 같음, 필요하신 지인 분들에게 드리려고 했겠지만 이번에는 좀 의미 있게 기증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의 지역아동센터를 검색해서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함. 나의 기증 조건은 간단했다. — 교회재단은 무조건 제외, 확실한 아동센터일 것.” (출처: 네이버 블로그 JESSICA)
  • VOC💬: “이 외에도 관련하여 기부할 곳을 짧게 소개하자면,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진행하는 디딤씨앗통장 후원이다. 종교단체와도 무관하고, 정부기관에서 진행하는 거라 더욱 안심된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베짱이)
  • VOC💬: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우유안부)’를 알게 되었다. 사람들의 삶과 직결되는 곳에 후원을 하고 싶다는 평소 내 생각에 꼭 맞는 기부처였다. (매일유업이 함께한다는 말에 더 믿음이 가기도 했고!)” (출처: 네이버 블로그 fridayvives)
매일유업 우유안부 스토리

후원처를 스스로 탐색한다는 건 후원자 개인의 마음이 어떤 가치에 공감하고, 어떤 변화를 믿는지 본인에게 묻는 과정이기도 할 텐데요. 사람마다 그 이유는 다르지만 결국 어떠한 변화와 의미를 찾고 있다는 점은 같을 것 같습니다. 🌟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는 순간의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결심이 실행으로 바뀌는 그 짧지만 중요한 순간의 목소리들을 함께 들어볼게요!

[시리즈 목차]

  1. [① 후원처 탐색] 어떤 단체에 후원할지 알아보는 단계 (👈이번 글)
  2. [② 후원 시작] 후원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순간
  3. [③ 후원 유지] 후원을 계속 이어나가는 이유
  4. [④ 후원 중단] 후원을 그만두게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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