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VOC 모아보기 – ④ 후원 중단 편

‘후원자 VOC 모아보기’ 시리즈에서는 후원자 여정 단계별로 후원자 분들의 솔직한 VOC를 모아 소개해요. 이번 글에서는 [④ 후원 중단] 단계에서의 VOC를 정리하였습니다. 몇 개월, 또는 수십 년을 꾸준히 정기후원을 하던 후원자는 어느 순간 후원을 “종료”할 결심을 합니다. 감액이나 일시 중지를 제안하는 등 해지 방어에 성공하면 후원 유지, 그래도 그만두길 원하신다면 후원 중단이 되겠지요.

후원 해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1. 후원자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거나, 죄책감이나 반감 등 2. 부담을 주는 소통 포인트들과 기관 3. 운영에 대한 신뢰성 및 투명성에 대한 문제, 가장 자주 눈에 띄는 해지 사유였던 4. 후원금액 부담과 관련한 VOC를 묶어 정리했어요. 🔎

[목차]

  1. 후원자 존중이 결여된 소통
  2. 감정적 부담을 주는 소통
  3. 운영 신뢰성·투명성 문제
  4. 경제적 부담

1. 후원자 존중이 결여된 소통

“소액 후원이라고 평가절하 당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 VOC💬: “이 금액, 이 기간으로 기부하는 게 맞냐는 후원 확인 전화가 왔다. 뉘앙스가 ‘겨우 이 정도(로 소액)만?’ 이런 느낌이었다.. 평범한 소시민인 나로서는 2만원짜리 수분크림조차 이런저런 성능을 따지면서 구입하는데 ​1년의 정기적인 기부는 적지 않은 금액이기에 최대한 나의 가치관에 부합하고 의미있는 곳에 기부하고 싶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안개)

“한 명의 후원자 개인으로 존중받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 VOC💬: “지금도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 곳은 ‘개인화’를 했고, 오늘 끊은 곳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각 개인마다 다 맞춰서 문자를 보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잘 압니다. 어떻게든 뭔가 나와 개인적인 교감을 나누려고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출처: 브런치 열혈청년 훈)

2. 감정적 부담을 주는 소통

“후원의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았고, 죄책감이 들었어요.”

  • VOC💬: “구구절절 어려운 이야기만 하는데, 선뜻 도와주겠다고는 말하지 못했다. 그게 죄책감으로 남더라. 그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후원을 취소했다. 돕는 행위에 보람을 느끼기 위한 후원이지 돕지 못함에 죄책감을 느끼는 후원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봄루이)

“후원금 증액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것 같아 불편했어요.”

  • VOC💬: “메일을 받았을 때 아 힘들구나 증액을 해주어야겠다는 생각보다, 증액을 맡겨 놨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장기간 지속적으로 후원한 후원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보다는 너무 처음부터 ‘증액요청’이라는 메일로 마치 업무 확인 부탁합니다 같은 식의 내용이라 더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출처: 브런치 someday)
기관과 소통할 때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3. 운영 신뢰성·투명성 문제

“제가 중시하는 다른 가치를 지키지 않는 기관으로 보였어요.”

  • VOC💬: “지난 사태가 어떻게 되었는지 오랜만에 찾아봤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분쟁 중임을 확인했다.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여러 자료들을 봤을 때 내부에 문제가 없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후원을 중단하는 결정적 이유는 후원금의 불투명한 사용과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단체라서.” (출처: 브런치 someday)

“후원 해지 방어를 위해 안내하는 최소 금액이 중간에 바뀌었어요.”

  • VOC💬: “요새 회사를 잠시 쉬게 되면서, 기존에 후원중이던 단체 2곳의 후원을 중단했다. a. 최소 후원 금액 10,000원 감액의사 물어봄 -> 중단의사 한번 더 말씀드림. 5,000원 감액이 가능하다고 함 -> 여기서 살짝 기분이 상함, 방금 10,000원이 최소 후원 금액이라고 했는데, 5,000원까지 가능하다고 하시니,, 그냥 안 하겠다고 함. 사람마다 바뀌는 최소 후원금액이라니, 좋은 마음으로 후원을 하고자 하는 것인데 아마 다음번에도 a는 정기 후원을 하지 않을 것 같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해피)

“사실과 다른 답을 해서 실망했고, 소식도 뜸했어요.”

  • VOC💬: “연말에 후원자의 밤 행사 초청을 받았다. 기쁜 마음으로 갔는데 식순에 특정 종교의식이 있어서 황당했다. 미리 알고 있었으면 몰라도, 처음에 종교 기반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고 나서 후원처로 정한 곳이기 때문에 너무 실망했다. 그 이후에 해당 단체 메일로 문의했으나 답변은 없었다. 다른 후원처와 비교해봤을 때 소식도 뜸해서 후원을 끊기로 했다. 그렇게 문의해도 묵묵부답이었던 곳에서 후원을 끊겠다고 하니 바로 연락이 오더라.” (출처: 브런치 고양이상자)

4. 경제적 부담

“경제적 여유가 없어 후원금액이 부담됐어요.”

  • VOC💬: “결혼 전 직장생활을 할 때는 세이브더칠드런 1:1 결연 후원을 몇 년간 지속했다가 전업주부가 되면서부터 후원금액이 부담이 돼 죄송스럽게도 후원을 끊게 되었다.” (출처: 브런치 캐서린의 뜰)
  • VOC💬: “20대 초반에 국내 아동 정기후원을 했었는데 당시에는 아르바이트비로 제 생활비 충당하기도 버거워서 1년 정도 지나고 고민 끝에 후원을 중단했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삼시현)
  • VOC💬: “사실 대학생 때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유니세프와 세이브더칠드런에 정기후원을 했었다. 알바를 그만두고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매달 나가는 기부금이 점차 부담이 되어서 ㅠㅠ;; 고민 끝에 후원을 종료하게 되었었는데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짱구칭구맹구)
  • VOC💬: “사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는 제가 2년 전에 일시후원으로 시작했었습니다. 페이닥터로서 월급이 들어오면 ‘일시후원’을 클릭하는 그 기쁨이 좋아서 정기후원이 아닌 일시후원을 했었어요. 그런데 제 통장 사정이 어려워지고 + 마음이 식으니 후원을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치과의사 한반장)
  • VOC💬: “6개월 정도만 하고 후원을 중지했었죠. 쥐꼬리만한 사회초년생 월급에서 기부를 하는 게 문득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마음에서 우러나서 했다기보다는 얼떨결에 신청을 했던지라 더 그랬었나 봅니다. 저도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남들을 도우는 건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빛나는까만콩)
  • VOC💬: “전화 상담원께서는 정말로 친절한 목소리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곤, “즉각적으로” 모금 종료 처리해주셨다. 두 해쯤 전 시작한 국경없는 의사회 후원과 합치면 연 40만원이나 되는 돈이 후원금으로 지출되는 터라, 어느 하나라도 줄이지 않을 순 없는 형편이었다.” (출처: 브런치 공존)
금전적으로 후원할 여유가 없다고 느꼈어요

후원처 탐색부터 후원 중단까지, 후원자 여정 단계별로 여러 VOC들을 살펴보았습니다.

VOC를 모으며 자꾸 뭉클해져서 개인적으로 이번 글을 굉장히 즐겁게 작성할 수 있었어요.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 기념일을 좋은 일로 축하하고 싶은 마음, 감사하고 응원하는 마음 하나하나가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후원자들의 심리를 더욱 잘 이해하고, 우리 조직의 후원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에, 결국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시리즈 목차]

  1. [① 후원처 탐색] 어떤 단체에 후원할지 알아보는 단계
  2. [② 후원 시작] 후원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순간
  3. [③ 후원 유지] 후원을 계속 이어나가는 이유
  4. [④ 후원 중단] 후원을 그만두게 되는 순간 (👈이번 글)

*후원자가 후원을 유지하는 이전 단계 VOC가 궁금하다면? (🔗VOC 모아보기 – [③ 후원 유지] 편)
*후원자가 기관에 아쉬워했던 부분들을 더 알아보고 싶다면? (🔗VOC 모아보기 – 후원자들의 섭섭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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